• 한국역사박물관, 서울 종로구

전태일의 부치지 못한 편지

대통령 각하.

저의 직장은 시내 동내문구 평화시장으로서.. 근로기준법에 해당이 되는 기업체임을 잘 압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근로기준법의 혜택을 조금도 못 받으며 더구나 3만여 명이 넘는 종업원의 90%이상이 평균 연령 18세의 여성입니다. 기준법이 없다고 하더라도 인간으로서 어떻게 여자에게 하루 15시간의 작업을 강요합니까?.. 40%를 차지하는 시다공들은 평균 연령 15세의 어린이들로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기에 있는 이들은 회복할 수 없는 결정적이고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전부가 다 영세민의 자녀들로서 굶주림과 어려운 현실을 이기려고 하루에 70원 내지 160원의 급료를 받으며 1일 15시간의 작업을 합니다.. 1개월에 첫 주일과 셋째 주일. 2일은 쉽니다. 이런 휴식으로는 아무리 강철 같은 육체라도 곧 쇠퇴해버립니다.. 1주 98시간의 고된 작업에 시달립니다..

저희들의 요구는.

1일 15시간의 작업시간을 1일 10~12시간으로 단축해주십시오.

1개월 휴일 2일을 늘려서 일요일마다 휴일로 쉬기를 원합니다.

건강진단을 정확하게 하여주십시오.

시다공의 수당을 50% 이상 인상하십시오.

절대로 무리한 요구가 아님을 맹세합니다.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요구입니다. 

1969년 11월 

1. 출퇴근, 산책, 운동, 관람, 여행을 떠난다.
2. 수어로 설명하면 좋을 것같은 안내문이 있는지 살핀다.
3. 스마트폰으로 안내문을 촬영한다.
4. 개인 SNS에 올린다. 해시태그 #QR수어 #큐알수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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