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현역, 서울 중구

회현동 은행나무 설화

조선시대 영의정 정광필에게 어느 날 꿈에 신령이 나타나 집 앞 은행나무에 걸린 12개의 서대(정승들의 허리띠)를 보여주며 앞으로 이 가문에 12정승이 배출된다는 길운을 전했다. 이후 이 나무는 마을의 염원을 기리는 귀한 신주가 되었다.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고자 했던 정씨 가문은 수나무인 은행나무를 장가보내기로 하고 남쪽에 암나무 한 그루를 심어 주었다. 어느 날부터인가 부인나무가 시름시름 말라 죽어가기 시작하자 새 부인을 들이기로 하고 수나무의 동쪽에 계비나무를 심게 된다. 그러자 이미 죽었다고 생각한 부인나무가 되살아나 은행을 열리게 하는 반전이 있었고, 그 때부터 남쪽 정부인과 동쪽 계비나무는 서로 등 돌린채 자라며 수나무 한 그루와 암그루 두 그루가 하나의 집안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계비라는 존재가 자손들의 교육상 좋지 않다고 여긴 대감은 계비나무를 베어버리기로 하고 벌목공을 데리고 온다. 나무를 베기로 한 날, 갑자기 정씨네 장손의 심한 배앓이를 하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은행나무를 베어버리려 한 것 때문인지 하여 벌목공을 내보내니 장손의 병이 씻은 듯 나았다. 그때부터 해마다 은행나무에 고사를 지내며 세 그루의 은행나무에게 똑같이 술을 따르고 절하는 풍습이 생겼는데,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사람은 할아버지 나무에게,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사람은 부인나무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싶은 사람은 계비나무에게 인사하며 평안을 기원했다고 한다. 일부다처의 관습이 있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정부인과 계비의 질투에 빗대어 해석된 이 설화는 현재의 정광필 집터의 은행나무가 한 그루에서 세 그루가 된 이유를 설명하며 입신양명과 건강, 사랑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소원을 비는 자리가 되고 있다. 

1. 출퇴근, 산책, 운동, 관람, 여행을 떠난다.
2. 수어로 설명하면 좋을 것같은 안내문이 있는지 살핀다.
3. 스마트폰으로 안내문을 촬영한다.
4. 개인 SNS에 올린다. 해시태그 #QR수어 #큐알수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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